[해외토픽] 인터넷통해 달 팔아 1억원 챙겨
기사입력 1997년 06월 27일 14시 30분
★…인터넷을 통해 달의 땅을 팔아 톡톡히 재미를 본 미국의 한 천체 부동산업자가 이번에는 화성과 금성까지 영업지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발표.
캘리포니아주 리오 비스타에 사는 데니스 호프（49）라는 남자는 자신을 `지구를 제외한 태양계 전체의 소유주'라고 선언, 이같은 내용을 백악관과 크렘린, 유엔에 통보한 뒤 아무런 이의가 없자 인터넷을 통해 `우주에서 가장 싼 부동산'인 달 표면의 땅을 1천777에이커（약 22만평）당 15.99달러에 판다고 광고,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1만건 이상을 팔아 15만달러를 챙겼다는 것.
1967년 체결된 국제우주협약에 따르면 어떤 국가도 특정 천체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 없으나 개인에 관해서는 아무 것도 규정하지 않고 있는 점을 이용한 호프의 상술은 뜻밖에 수많은 몽상가들로부터 호응을 얻어 호프는 현재 3명의 `대사'까지 두고 성업중이라고.
【LA＝연합】
★…심장 이식을 받은 프랑스인 5명이 최근 프랑스 최고봉인 해발 4천807m의 몽블랑 등정에 성공.
의료진을 대동한 이들 심장병 환자의 등산 목적은 장기기증에 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높여 아직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프랑스의 장기기증률을 끌어올리는데 있다고.
한 참가자는 "심장 이식술을 받은 환자도 정상적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모든 이식 대기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등정에 나섰다"고 설명. 【그르노블＝AFP연합】
★…매튜 드레이퍼라는 영국 어린이가 5세의 나이로 홀인원을 기록, 영국에서 최연소 신기록을 수립했으며 세계적인 기록도 수립했는지 조사중이라고.
골프 가방보다 작은 이 어린이는 지난 17일 옥스퍼드셔의 밴베리에 있는 처웰에지 골프장에서 120야드짜리 짧은 홀을 한번에 넣음으로써 뤼크 트레이푸트라는 6세 어린이가 지난 94년 106야드 홀에서 세운 종전기록을 깼다는 것 .
세계 기록은 미국 텍사스주의 코디 오라는 어린이가 지난 1976년 5세의 나이로 103야드 홀에서 이룩한 홀인원으로 되어 있으나 각종 세계 기록들을 수록한 기네스북의 한 대변인은 조사를 해보기 전에는 오가 정확히 몇살인지 알 수 없다고 주장.
드레이퍼는 2세 때 플라스틱 골프채로 골프를 치기 시작했으며 4세 때부터는 주문해서 만든 골프채로 1주일에 두차례씩 필드에 나갔다고. 【벤베리＝AFP연합】
★…미국 LA 카운티의 몬터레이 파크 경찰 당국은 25일 성범죄자 기록을 CD롬에 담아 주민들에게 공개 열람시키기로 했다고.
이에 따라 주민들은 어느 파출소에서나 성범죄 경력자의 사진, 신체적 특징, 전과기록뿐 아니라 우편번호까지 수록해 현재 주소까지 대충 짐작할 수 있을 만한 자세한 정보를 CD롬에서 열람, 피해예방을 위한 사전경각심을 북돋을 수 있게 됐다고. 【LA＝AFP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