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이종원] '입 맞춘다'
기사입력 1997년 06월 26일 14시 16분
이종원과 김소연이 MBC TV의 새 주말드라마 `예스터데이'(극본 정유경 연출 안판석)의 두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예스터데이'는 현재 절정의 인기를 달리고 있는 `신데렐라' 후속으로 다음달 19일부터 방영될 드라마. 주말극의 상승세를 이어가려는 MBC TV의 야심작이다.
특히 남녀 주연인 영호와 승혜는 재수생인 19세에서 29세인 현재까지 10년에 걸친 성장의 모습을 보여줘야 해 만만찮은 연기력을 필요로 하는 역할로 꼽혀왔다.
김소연은 지난 연말 미니시리즈 `일곱개의 숟가락'이후 드라마에는 7개월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주말극의 주인공급을 맡은 것은 지난해 `가슴을 열어라' 이후 두번째.
김소연이 `예스터데이'에서 맡을 승혜역은 자신을 통해 꿈을 이루려는 아버지의 지나친 기대에 억눌리지만 가슴속에는 아무에게도 말 못하는 정열을 가진 여성상.
영화 `체인지'의 주연을 맡았던 김소연은 MBC TV `인기가요 베스트50', KBS 2TV `슈퍼 선데이'등의 MC를 맡으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왔다.
MBC TV의 인기 미니시리즈 `마지막 승부', KBS 2TV `젊은이의 양지'를 통해 거칠고 외향적인 남성상을 연기해온 이종원은 어린 시절 고아가 된 뒤 입양돼 성장하면서도 자신의 꿈과 웃음을 잃지 않는 영호역을 맡아 변신을 꾀한다.
`예스터데이'는 주연급들중 영호의 이복형 민수역 등 주요 캐스팅을 마친 뒤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