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경주카] 신종 레포츠 '카트' 각광
기사입력 1997년 06월 26일 13시 58분
"신종레포츠 카트를 아십니까."
미니 경주카 `카트'가 국내 레포츠계에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국내 레저인들에게 아직까진 다소 생소한 카트는 최근 발족된 한국사회체육진흥회 카트경기연맹에 의해 시범경기가 펼쳐지는등 신종레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미니 포뮬러로 불리는 카트는 단순한 구조와 비교적 싼 가격, 안전성 등으로 레이싱 입문용으로 널리 사용된다.
실제로 세나와 마셀, 슈마허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레이서들이 어릴때 카트로 입문해 기본기를 닦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트의 최대 매력은 오픈바디의 구조상 주행시의 속도감이 일반 승용차의 3배에 이르는 스릴감.
5천평 이상의 전용 주행장에서 즐길수 있는데, 낮은 차높이와 넓은 차체로 조작미숙이나 충돌을 일으켜도 전복되는 일이 없어 면허없이도 가능하다.
카트는 단순한 구조이지만 최고 속도가 시속 100㎞ 이상을 상회하며, 서스펜션이 없어 작은 요철 위에서의 움직임도 몸으로 느끼게 된다.
현재 국내 생산되고 있는 카트의 크기는 길이 1천820㎜, 폭 1천400㎜, 무게 80㎏. 가격은 350만∼380만원 선.
물론 카트를 구입하지 않아도 카트경기연맹에 가입하면 행사때 참가비를 내고 즐길수 있다.
카트연맹은 "버려진 쇠파이프와 잔디깎이용 엔진을 사용해 제작한 것이 카트의 기원"이라며 "주의사항만 지키면 위험이 전혀 없어 가족단위 레저로 적합하다"고 말한다.
한편 한국카트경기연맹은 29일 오전 9시 30분부터 목동 안양천 고수부지에서 시범 슬라럼 경기를 갖는다. (02)780－5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