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나이트] 다리밑서 주워온 아기
기사입력 1997년 06월 22일 16시 43분
지난 회의 에로비안나이트가 `性교육'였다면 오늘은 진짜 `性교육'이다.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초등학교에서 일부 성교육을 시키는 것으로 아는데 슬쩍 알아봤더니 `아기는 다리 밑에서 주워 오거나 황새가 물어다주는 것'의 수준에서 크게 벗어 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었다.
다른나라의 경우는 어떤가?
우선 일본의 경우는 가히 쇼킹하다.
영화 `쇼킹아시아'에서 소개되기도 했지만 그들은 어린 자녀들의 손을 잡고 `섹스숍'의 나들이를 예사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오래 전에 조기（?）성교육이 정착해서 이미 유아기에 성교육프로그램 영화를 전문교사들이 자유롭게 시청시킨다고 한다.
스웨덴에서는 아이들이 흥미를 갖고 대하기 쉽게 우리나라 예비군 훈련장 교재처럼 만화로 만든 책을 보게 한다지.
독일에선 청소년기에 잘못된 性의 해악이 얼마나 나쁜지를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프랑스에서는 어떤 특별한 날, 예컨대 부모의 결혼기념일이나 아이의 생일날 등에 어른들의 지도 하에 조심스럽게 S?X를 다룬 영화나 책을 보게 하고.
필자는 가끔 이런 질문을 받는다. `당신의 글, 에로-에 夜한 내용이 있을 때도 아이들에게 읽히는가?'
그 물음에 대한 대답은 `예스'다.
어차피 性교육이 어떤 것인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어떻게 하자는 주장도 못하겠다.
다만 자신의 지나친 주관이 있으면 곤란하다는 것을 말 할 수 있다.
이런 일이 생길 수도 있거든.
아이들 여러명에게 물었다. 대답들이 이랬다.
"울 아빠가 그러는데 불장난을 하면 아기가 생긴대요." -소방관 딸
"울 아빠가 그러는데 책임 못질 일을 하면 아기가 나온대요." -변호사 아들
"울 아빠가 그러는데 풍선이 터지면 아기가 생긴대요." -약사 딸
"울 아빠가 그러는데 같은 이불을 덮으면 아기가 생긴대요." -침구가게 딸
"울 아빠가 그러는데 아기는 다리밑에서 주워 온대요." -거지 아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