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치발리볼] 국내최대규모 개최
기사입력 1997년 06월 20일 14시 45분
국내 배구사상 최대규모의 비치발리볼 대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배구협회 박승수 사무국장은 20일 "국제배구연맹이 주관하는 최고 권위의 97세계 비치발리볼 선수권대회를 오는 8월13일부터 17일까지 부산 해운대에서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국장은 "이번 대회는 브라질 이탈리아 미국 등을 비롯한 24개국에서 32개팀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비치발리볼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손영완 협회 기술이사를 비치발리볼이사로 임명하고, 97슈퍼리그 스폰서였던 삼성화재에 1억5천만원의 찬조금을 요청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손영완 이사는 "비치발리볼은 지난해 96애틀랜타대회부터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데 이어 내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비중있는 종목으로 떠올랐다"면서 "이번 대회는 국내 비치발리볼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이사는 "종목의 중요성에 비해 국내 비치발리볼의 현황은 열악하기 짝이 없지만 이번 대회 국내예선에 남자실업과 대학팀에서 5개팀 정도가 참가할 예정이나 여자선수들은 출전을 기피해 큰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번 대회 폐막후 남녀 국가대표를 선발해 내년의 방콕 아시안게임에 대비할 예정이다.
한국의 배구맞수인 일본은 일찌감치 비치발리볼을 전략종목으로 육성, 남녀 모두 97방콕 아시안게임에서 동반 우승을 노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