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 해태]김상엽 V6
기사입력 1997년 06월 18일 00시 48분
백감독의 호기가 선수들에게 그대로 전달됐는지 삼성 타자들의 방망이는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1회말의 3자범퇴는 대폭발을 알리는 탐색전.
삼성은 2회말 시작하자 마자 선두타자 4번 양준혁의 시즌 12호 1점홈런으로 해태 마운드에 선전포고를 했다.
이어 계속된 1사 1,3루에서 8번 박현영의 좌전적시타로 한점을 추가한 뒤 9번 신동주의 희생플라이와 1번 최익성의 우전안타로 2회에만 4점을 뽑았다.
3회초 해태 7번 김창희에게 중월 1점홈런을 맞아 1점을 빼앗긴 삼성은 4회말 공격에서 다시 신동주의 2점홈런으로 5점차로 달아났다.
봇물터진 삼성 방망이는 5회말에도 집중 4안타로 3점을 얻어 해태 추격권에서 완전 탈출.
이로써 3위 삼성은 2위 해태에 반게임차로 다가서 선두권 진입에 파란불을 밝혔다.
삼성 선발 김상엽은 5⅔이닝을 3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 4연승 가도를 달리며 올시즌 6승째를 따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