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 '여름 몰러 나간다'
기사입력 1997년 06월 17일 14시 28분
인기 혼성듀오 어스가 새단장 새모습으로 본격적인 여름팬맞이에 나선다.
여성 보컬리스트 유채영의 탈퇴로 잠시 공백을 가졌던 어스는 최근 `느낌파' 장보영을 영입, 더욱 강화된 댄스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튀는 감각의 색다른 음악으로 어스를 기억하는 팬들이 깜짝 놀라게 만들겠습니다."
까무잡잡한 피부가 남방미인을 연상시키는 새 여성보컬 장보영의 자신만만한 출사표는 당장 인기투표로 증명될 듯싶다.
6월초부터 홍보를 시작한 이들의 새 노래 `자유'와 `시나브로'가 각종 차트에서 빠른 움직임을 보여 여름을 앞둔 다른 그룹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히트메이커 최준영의 `자유'는 BPM 145의 고난도 댄스곡으로 자메이카 랩이 포인트.
신세대 작곡가 주영훈의 `시나브로' 는 하우스곡으로 고저음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장보영의 주특기를 유감없이 감상할 수 있는 곡인데 2곡 모두 라디오 방송횟수에서 30회를 넘나들며 정상 진입 분위기잡기에 한창이다.
특히 확실하게 보여주는 배꼽티로 무장한 장보영의 댄스는 천하무적으로 남성멤버 대니의 선명 간결해진 랩과 함께 새 술 새 부대의 어스 분위기를 주도한다.
새 앨범은 다채로운 음악을 시도한 게 특징으로 힙합 하우스 레이브 발라드 갱스터 등 장르 불문하고 넘나드는 어스의 음악적 성숙도는 최근 선보인 앨범 가운데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평을 따냈다.
"출격준비는 지난 5월에 끝났지만 한판 승부를 위해 이제 선을 보이는 거예요."
`여름 가요시장을 잡는 사람이 진정한 승자'라며 승전가를 부르는 어스의 얼굴엔 환한 웃음이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