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 쌍방울]양준혁 결승투런
기사입력 1997년 06월 16일 00시 35분
박충식과 김태한이 이어 던진 삼성의 4대3 승.
2차례의 만루위기를 침착하게 막아낸 삼성 선발 박충식은 8⅓이닝 동안 6안타 3실점, 4승째를 따냈다.
9회말 1사후 마운드에 올라 2타자를 깔끔하게 뒤처리한 김태한은 7세이브.
삼성 4번 양준혁은 5회 2사 1루서 자신의 시즌 11호째인 좌중월 2점 홈런을 터트리며 홈런왕을 향한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2점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2타점.
현대 선발 정민태는 삼진 7개를 잡아내며 완투했으나 9안타를 맞고 4실점, 지난 95년 7월 9일 대구경기 이후 이어온 삼성전 연승행진을 `7'에서 마감했다.
초반 주도권은 현대가 잡았다.
3회말 유격수 김태균의 실책에 이은 9번 이근엽, 1번 전준호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2번 김인호의 스퀴즈 번트로 1－0으로 앞서나갔다.
곧바로 추격에 나선 삼성은 4회초 집중 4안타를 터트리며 2－1로 역전.
현대는 4회말 5번 윤덕규의 중월 1점홈런으로 추격해 2－2 동점을 만들었으나 8회말 2사 만루에서 8번 대타 하득인이 내야플라이로 물러나며 재역전의 기회를 놓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