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식-최용수-최성용] V앞으로
기사입력 1997년 06월 15일 15시 07분
`2연승, 신고합니다.'
98프랑스월드컵축구 대표팀의 `불사조 삼총사'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상무 소속의 최문식（崔文植．26．MF） 최용수（崔龍洙．24．FW） 최성용（崔成勇．22．MF）.
축구 선후배에서 이제는 전우로 인연을 맺고 있는 이들이 제2회 코리아컵국제축구대회에서 대표팀의 주축으로 포진, 연일 승전고를 울리고 있다.
특히 14일 수원에서 벌어진 가나전에선 최문식이 2호골, 최용수가 3호골을 작렬시켰고 최성용은 오른쪽 사이드에서 이들의 화력을 지원해 3대0의 대승을 만들어냈다.
이들의 활약으로 한국은 이집트（3대1 승）와 가나를 연파하고 2연승을 챙겼다.
이제 16일 오후 7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지는 유고와의 마지막 경기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컵과 함께 10만달러（약 9천만원）의 상금을 거머쥐게 된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2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최문식은 국내 최고의 기교파로 발재간과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뛰어난 데다 득점력까지 겸비하고 있다.
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한국의 간판선수로 활약했던 최용수는 황선홍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주목 받고있는 골잡이.
차범근 감독도 "공중볼과 몸싸움에 능하고 예측못한 슈팅까지 곧잘 쏘는 보기드문 화려한 선수"라며 그를 한없이 추켜세울 정도다.
최성용은 공격과 수비의 능력을 겸비하고 있는 다목적 병기로 대표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꼽힌다.
차감독은 이들 `불사조 삼총사'가 보여줄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기대가 큰 눈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