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요환] '연애따로 결혼따로' 공감 호소
기사입력 1997년 06월 15일 14시 59분
댄스가수 박요환(18)의 데뷔곡 `연애따로 결혼따로'가 신세대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연애와 결혼은 별개라는 젊은이들의 사고방식을 풍자하는 이 노래는 마이애미 비트가 신나는 댄스곡.
특히 `가끔 처음 만난 여자와 진한 키스하는 것도 쇼킹한 일이잖아'라든가 `결혼할 여잔 이미 따로 있고 다른 여자 만나고 있어 못먹을 감 찔러나 보네'
`지금까지 금지된 건 없어 난 이렇게 살래' 등의 솔직한 노랫말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당연한 얘길 새삼스럽게 들먹이냐며 의아해 할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여기에 가미된 박요환의 `따로따로'춤과 `스핑크스'춤도 인기 조짐이 보인다. 지난 14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진 `매직 존슨 올스타 초청 내한경기' 오프닝이 그의 첫 무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아냈다.
10대답지 않은 원숙한 창법이 돋보이는 박요환은 댄스 뿐 아니라 발라드 록 트로트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보컬감각을 갖췄다.
초등학교 때부터 댄서가 꿈이었던 그는 지난해 오디션을 받으러 갔다 선배의 권유로 노래를 하게 됐다. 지난 2월 동양공고를 졸업했다. 롤러블레이드와 드럼연주가 취미.
자신의 음반 수록곡 `다시 만날 기대' `너의 눈에 슬픈 비가 내리고' `도대체 왜' `남자' 등이 모두 히트할 것 같다는 자신감도 박요환의 강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