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조] '세계 스포츠영웅 무대' 선다
기사입력 1997년 06월 09일 14시 08분
한국 마라톤 영웅 황영조가 세계무대에 우뚝 선다.
황영조는 오는 14일 뉴욕 42번가에서 펼쳐질 전세계 스포츠영웅들의 잔치인 '헤라클레스 퍼레이드'에 한국 대표로 참가, 전세계에 모여든 50여명의 스포츠 영웅들과 함께 지구촌 전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다.
'헤라클레스 퍼레이드'는 올 여름방학에 맞춰 미국 등 전세계에서 동시 개봉될 월트디즈니의 에니메이션영화 '헤라클레스'의 프로모션을 위해 마련된 스페셜 이벤트.
월드디즈니사가 월트디즈니의 전통과 명예를 걸고 전세계의 스포츠 영웅들을 엄선 초청, 올 여름 지구촌 스포츠 팬들의 최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빅 이벤트다.
황영조는 이번 '헤라클레스 퍼레이드'에서 서울올림픽과 LA, 바르셀로나, 애틀랜태 올림픽에서 연속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미국 육상의 간판스타 칼 루이스 를 비롯해 캐나다의 도노반 베일리, 이탈리아의 스키영웅 알베르토 톰바,브라질의 전설적인 축구황제 펠레, 아르헨티나의 테니스 월드챔피언인 가브리엘라 사바티니 등 기라성 같은 스포츠영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헤라클레스 퍼레이드'는 12일 오후 9시부터 뉴욕 42번가 전체를 소등시킨뒤 힘과 지혜의 상징으로 엄선된 세계각국의 스포츠영웅 50여만명이 불이 밝혀진 꽃마차를 타고 42번가를 행진하게 된다.
이때 거리에는 스포츠영웅들을 맞이하는 뉴욕시민들의 환호성이 물결치고 인근의 빌딩에서는 야광 오색테이프가 밤하늘을 수놓으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또 퍼레이드가 끝날 무렵엔 센트럴 파크에서 쏘아올린 대형 폭죽이 뉴욕의 밤을 휘황찬란하게 밝혀주게 된다.
한편 '헤라클레스 퍼레이드' 이튿날인 15일 오전 11시에는 센트럴파크 옆에 의치한 포시즌 호텔에서 역시 전세계에서 모여든 200여명의 기자들을 위한 기자회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