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 OB]김형석 한방에 끝냈어
기사입력 1997년 06월 05일 00시 07분
지난 4월30일에 맞붙어 진땀나는 투수전을 연출했던 OB 김상진과 LG 전승남.
그때와 별로 다르지 않았다.
두 투수는 상대 타선을 나란히 3안타로 막아내며 호투했지만 고참타자 김형석의 3점홈런 한방이 김상진에게 또 한번 승리를 안겼다.
OB의 3대0, 시즌 6번째 팀 완봉승.
3회까지 전승남에게 퍼펙트로 눌렸던 OB는 4회 1사후 2번 정수근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3번 장원진은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4번 이도형이 4구로 맥을 이었다.
2사 1,2루서 5번 김형석은 전승남의 2구째를 받아쳐 선제 결승 우월 3점홈런.
OB 김상진은 6⅓이닝 무실점으로 5승째, 9회 등판한 김경원은 10세이브째를 따냈다.
LG는 5회와 7회, 각각 주자를 1,2루까지 내보내며 추격 찬스를 잡았으나 잘맞은 타구마다 야수 정면으로 날아가는 등 불운을 거듭, 점수를 뽑지 못했다.
시즌 세번째 0패, 김상진이 던진 OB전서만 두번째 0패.
LG 선발 전승남은 8이닝 3안타 탈삼진 3개로 최선의 피칭을 했으나 자신만 등판하면 집중력이 실종되는 타선을 탓하며 2패째를 안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