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거래 늘어도 가격 내림세
기사입력 1997년 06월 04일 13시 43분
중고 승용차 시장이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거래량은 크게 늘고 있으나 시세는 내림세가 계속되고 있다.
4일 서울중고차매매사업조합에 따르면 최근 월거래량이 연속 1만대를 돌파하는 호황을 보이고 있으나 특별할인판매 등 신차업계의 판촉공세로 대부분의 승용차 값이 지난달에 비해 20만∼50만원 내렸다.
그러나 수입차는 경기침체에 관계없는 탄탄한 수요층으로, 상용차는 내수와 수출 모두 활발하게 이뤄져 보합세를 기록했다.
중형차의 경우 대우의 에스페로와 프린스는 지난달보다 각각 20만원과 50만원 하락한 반면 신차종들인 누비라는 보합세, 레간자는 신차보다 100만원 낮게 가격이 형성돼 1천800㏄는 1천350만원, 2천㏄는 1천450만원에 거래됐다.
기아 크레도스는 비교적 큰 폭인 50만원이 내려 고급형 95년식이 830만∼950만원, 기본형은 620만∼700만원에 판매됐다.
한편 지난해 말부터 인기를 모았던 지프시장은 불황으로 레저수요가 감소, 쌍용의 코란도를 제외한 전 차종이 30만∼50만원까지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