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 해태]정민태 3승
기사입력 1997년 06월 01일 00시 20분
1차전서 짜릿한 7대5 재역전승을 연출하며 기세를 올린 현대는 2차전서도 고비마다 적시타를 터뜨리며 또 다시 4대3으로 역전승, 하위권 탈출의 청신호를 밝혔다.
2차전도 한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승부.
현대는 2_2 동점이던 7회초 1사 2루서 8번 김형남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터뜨려 3_2 재역전에 성공했다.
다급해진 해태는 선발 조계현을 강판시키고 좌완 김정수를 투입했고 현대도 왼손킬러 하득인을 대타로 내세웠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하득인은 중전 적시타로 2루주자를 불러들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해태는 8회말 연속 3안타를 때리며 1점을 추격했으나 1사 1,2루의 찬스서 4번 홍현우가 유격수앞 병살타로 물러나며 무릎을 꿇었다.
8회 1사 1루서 마운드에 오른 현대 정명원은 1차전에 이어 또 다시 세이브를 추가, 프로 통산 10번째 더블헤더 연속 세이브를 기록하며 이름값을 해냈다.
1차전은 1번의 동점과 3번의 역전을 거듭하는 물고 물리는 백병전.
현대는 3_5로 뒤진 7회초 4사구 2개로 얻은 무사 1,2루 찬스서 3번 하득인과 4번 이숭용의 잇단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뒤 5번 공의식이 기습적인 스퀴즈로 결승점을 뽑아 7대5로 치열한 승부를 가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