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영화 '퇴마록' 주인공 캐스팅
기사입력 1997년 05월 31일 15시 27분
신현준이 액션 판타지 영화 `퇴마록'（박광춘감독－폴리비전 엔터테인먼트 제작）의 주인공으로 결정됐다.
지난 93년 PC통신에 선보이며 폭발적인 화제를 낳았던 `퇴마록'은 인간 세계를 잠식해 오는 악령에 맞서 싸우는 퇴마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신현준은 불같은 성질을 가졌지만 사리를 분별할 줄 아는 냉철함을 지닌 인물로 기공과 무술에 능한 정의의 파이터 현암역을 맡게 된다.
`장군의 아들'로 데뷔한 신현준은 그동안 `은행나무 침대' `지상만가' `KK패밀리 리스트' 등에 출연해 왔으며, 요즘 한창 선우완 감독의 `마리아와 여인숙'에서 개성 넘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따라서 `퇴마록'의 출연은 `마리아와…'의 촬영이 끝나는 여름 이후가 될 예정이다.
신현준은 `퇴마록'의 출연 결정에 대해 "`은행나무 침대'에서 흥미를 느꼈던 특수 효과와 컴퓨터 그래픽 등 첨단 기법이 본격적인 SFX 영화의 탄생을 기대케 하기 때문"이라면서 "박광춘감독이 `은행나무…'의 조감독 시절 자신의 데뷔작에서 함께 해보자고 했던 약속을 지키는 의미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퇴마록'의 영화화 소식이 전해지자 제작사와 PC통신에는 연일 캐스팅에 관한 아이디어들이 쇄도하고 있는데, 제작사측은 40대 후반의 박신부역할과 여주인공 승희역 등 조－단역을 오는 10∼13일 사이에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