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수첩] '나고야 태양' 日올스타 무대 올리자
기사입력 1997년 05월 30일 13시 57분
선동열을 올스타전으로－.
요즘 일본 프로야구의 최대 화제는 오는 7월23일 오사카돔, 24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이다.
올스타는 팬들의 투표로 뽑는데 다음달 1일 첫 투표가 실시되며 7월6일 마감된다.
작년 시즌 좌절을 딛고 올시즌 `화려한 부활'을 한 선동열은 일본 프로야구의 `꿈의 무대'에 설 자격이 충분하다.
더욱이 올스타전은 팬서비스 차원의 `축제'이기 때문에 한국 프로야구에서 일본 프로야구로 진출한 최초의 선수인 선동열이 이 무대에 서는 의미는 대단히 크다.
그러나 선동열은 선발투수가 아니어서 센트럴리그 베스트 9에 들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작년 우승팀 요미우리 나가시마감독의 추천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나가시마감독은 통상적으로 팬 투표 현황이나 인기도를 감안해 올스타를 추천하기 때문에 많은 응원이 필요하다.
주니치 호시노감독도 "선동열이 올스타전에 출전하려면 한국 국민들과 재일교포들의 성원이 필요하다"고 말할 정도로 팬들의 응원이 절대적이다.
더구나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 운영위원회는 작년부터 인터넷을 통해 세계 각국으로부터 올스타전 팬투표를 받고 있어 한국 팬들도 일본 올스타전 투표에 참가할수 있다.
만일 한국 팬들이 적극적으로 인터넷 투표를 한다면 선동열의 올스타전 출전은 따논 당상이다.
일본 올스타전 팬 투표를 하는 인터넷 주소는 ①http://allstar.sanyo.co.jp/ ②http://www.mediagalaxy.co.jp/NPB/의 2가지다.
또 한가지 선동열이 더욱 힘을 낼 수 있는 반가운 소식은 광주의 시티항공여행사（대표 박형권）에서 처음으로 `선동열 응원단'을 구성해 오는 7월과 8월 2차례 나고야를 찾는다는 것.
첫번째는 7월28일 출발해 29일 나고야돔 요코하마전에서, 두번째는 8월5일 떠나 6일 히로시마전에서 선동열을 응원한다.
인원은 각 80명선인데 연일 매진인 나고야돔 경기에서 주니치구단의 협조로 표를 확보해 사실상 `주니치 공인' 응원단인 셈이기도 하다.
주니치와 선동열은 이 응원단에게 사인볼 등 기념품도 선물할 예정이다.
고국 팬들의 뜨거운 성원이라는 강력한 에너지는 선동열의 어깨에 충전되어 구원왕은 물론, 일본 프로야구 구원부문 신기록의 위업을 세우는 큰 힘이 될 것 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