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 한국형 액션 진수보인다
기사입력 1997년 05월 29일 14시 51분
`액션과 휴머니즘의 만남'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관심을 모았던 영화 `파트너'(설춘환감독_글로발필름제작)가 완성돼 일반에 개봉된다.(31일 명보)
개봉에 앞서 가진 `파트너'의 시사회에서 나온 평가는 고전적인 한국형 액션영화라는 점.
최근에 선보이는 액션영화들이 다분히 감각적인 영상을 지향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파트너'는 교과서적인 액션연출로 화면을 구축, 거칠면서도 투박한 `장맛'의 분위기를 내고 있다.
이중에서도 특히 최재성과 김보성은 첫번째 공연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깔끔한 액션하모니를 이뤄냈다는 평을 들었다.
이미 `여명의 눈동자' `장미빛 인생' `투맨'등의 작품을 통해 믿음직한 액션연기를 펼쳤던 최재성은 특유의 뚝심으로 `파트너'의 리더역할을 톡톡히 해냈으며,
김보성 역시 `투캅스2'의 저력을 앞세워 소외된 아웃사이더의 캐릭터를 실감나게 표출해낸 것.
최재성과 김보성의 액션연기에 대한 집착은 촬영을 모두 끝낸 후 둘다 병원신세를 졌던 데서도 잘 나타나 있다.
실제로 시사회장에도 최재성은 발목을 깁스한 채 목발을 짚고 나타났으며, 김보성은 무릎인대와 어깨근육이 늘어나 근육주사를 맞고 나왔을 정도.
최재성과 김보성의 거친 액션연기에 신인여배우 김연주도 풋풋한 매력으로 가세, 꿈을 쫓는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이야기라는 `파트너'의 색깔을 드러내는데 한몫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