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단신] 대한-아시아나 광고전 시비 일단락
기사입력 1997년 05월 28일 13시 49분
○…최신식 비행기와 최상의 서비스를 내세운 아시아나항공과 저렴한 국내선 요금을 앞세운 대한항공 등 두 국적항공사간의 광고전 시비가 일단 무승부로 끝났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월 "이제 항공운임도 경쟁시대, 대한항공이 최고 22% 더 경제적입니다"라는 대한항공의 광고를 문제삼아 이를 허위, 비방광고라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으며, 대한항공도 이에 질세라 "평균 기령 3.36년, 8년밖에 안된 비행기도 팝니다.
그런데 아직도 20년 넘은 비행기를 운항하는 항공사가 있습니다"라고 주장한 아시아나항공의 광고에 대해 같은 혐의로 공정위에 맞제소 했었다.
공정위는 대한항공의 광고에 대해 국내선 요금이 아시아나항공에 비해 최고 22% 까지 싼 것은 사실이나 광고에 국내선이라는 표시가 없어 국제선요금도 이처럼 싼 것으로 인식될 수가 있어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다고 인정.
공정위는 또 아시아나항공의 광고에 자사 항공기의 기령은 3.36년이라는 평균치로 계산한 데 비해 경쟁사의 기령은 평균치가 아닌 단순히 20년이 넘는 항공기도 있다고만 표시, 부당비교에 해당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공정위의 조사 결과 대한항공 보유 항공기의 평균 기령은 7.8년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광고에 모두 문제가 있지만 조사 과정에서 두 회사가 문제가 된 광고내용을 시정한 점을 고려, 각각 경고조치를 취하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
○…에어캐나다는 6월16일부터 9월30일까지 서울∼캘거리 직항편을 신설한다. 또 기존 화, 목, 일요일 출발의 서울∼밴쿠버∼토론토 노선은 서울∼벤쿠버까지만 운항하는 대신 운항편수를 늘리기로 했다.
서울∼캘거리 직항은 매주 화요일에 왕복운항하며, 서울∼벤쿠버노선은 월, 수, 목, 일요일에 운항한다. 서울∼캘거리간 운항시간은 약 10시간이며 서울∼벤쿠버간은 약 9시간30분이 걸린다.
여름 성수기가 끝나는 10월 1일부터는 기존의 화, 목, 일요일 출발의 서울∼밴쿠버∼토론토 노선으로 복귀한다. (02)779－87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