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축구]가나와의 평가전 수비불안으로 인해 패배
기사입력 1997년 05월 26일 00시 47분
이로써 한국은 가나와의 2차례 평가전서 1승1패를 기록했다.
오는 6월16일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97세계청소년 축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마무리 전력점검에 나선 한국은 25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3만5천여 관중들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2차 평가전서 후반 수비수들의 불협화음으로 뼈아픈 결승골을 빼앗겨 1대0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지난 23일 1차전(3대1 승)서 사력을 다한 탓인지 주전 대부분의 움직임이 둔화되면서 공수 전반에 걸쳐 이전의 팀워크가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수비에서는 전반 3차례나 문전돌파를 당해 결정적인 위기를 맞아 `세계의 벽'을 넘기위해선 시급히 보강돼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공격 역시 상대의 지역 방어망을 뚫을만한 패스워크가 이뤄지지 않은데다 중앙 돌파만을 고집하는 단조로운 공격패턴으로 번번이 맥이 끊기는 한계를 노출했다.
전반내내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던 한국은 후반 12분 가나 공격수 아피아에게 선제골를 내준뒤부터 공격이 조금씩 살아났다.
가나의 `빗장 수비'를 뚫기위해 잇단 중거리포로 가나 골문을 노크한 한국은 27분 양현정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춰 모처럼만의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막판 한국은 여러차례 공격찬스를 맞았으나 가나의 필사적인 집중수비에 걸려 끝내 동점골 사냥에 실패했다.
한국 청소년팀은 26일부터 곧바로 제주도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가 내달 7일 아르헨티나 청소년팀과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뒤 9일 말레이시아로 떠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