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토착식물 구제위해 야생마 추방
기사입력 1997년 05월 25일 16시 48분
★…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독재 기간중 저질러진 인권 남용의 희생자들은 미 하와이주의 한 법원이 지난 95년 2월 내린 20억달러 손해배상금 지불 판결을 이행하도록 하는 집단소송을 21일 제기했다고.
원고들은 자신들에게 이 배상금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피고측인 마르코스가가 소송 비용도 지불하도록 명령할 것을 주장했는데 필리핀 정부는 마르코스 재산에 대한 희생자들의 배상금 지불 요구를 허용할 것이라고 시사해왔다는 것.【마닐라＝AFP연합】
★…스페인의 한 동물보호단체는 개구리, 두꺼비 및 다른 미끈미끈한 작은 동물들이 자동차에 깔리지 않고 차도를 안전히 건널 수 있도록 하기위해 차도 주변에 장벽을 설치했다고 스페인 일간 엘 문도지가 최근 보도.
수도 마드리드 외곽지대 등 특별히 위험스러운 차도주변에 세워진 이 장벽은 개구리, 두꺼비, 뱀, 도롱뇽 등 동물이 차도에 진입하는 것을 막고 안전한 지하터널로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를 추진한 스페인 척추동물보존협회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스페인에서 양서류나 파충류를 위해 이같은 보호장벽이 설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그동안 스페인 도로상에서는 매년 개나 고양이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수천마리의 동물들이 죽음을 당했지만, 이들보다 몸집이 작은 개구리나 두꺼비, 도롱뇽, 뱀 등은 일반시민들로부터 주목을 덜 받았을 뿐아니라 보호조처도 훨씬 미흡했다고.【마드리드＝DPA연합】
★…뉴질랜드의 야생마들이 토착 식물을 구제하기 위한 노력에 따라 1세기동안 초원을 누벼 온 집단서식지로부터 쫓겨날 형편이라고.
닉 스미드 뉴질랜드 자연보호장관은 약 1천700마리에 달하는 야생마 가운데 1천200마리를 도살, 개먹이로 사용하고 나머지 500마리를 남부 고원지대로 옮겨 방목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야생마는 근 1세기 전 남아프리카의 보어전쟁과 그 후의 1차 세계대전에서 귀환한 기마병들이 이 지역에 말을 방목하면서 번식, 오늘에 이르렀다.【웰린턴（뉴질랜드）＝AP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