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 현대]홍현우 스리런
기사입력 1997년 05월 21일 00시 18분
하지만 승부는 집중타를 몰아친 해태의 5대2 승.
현대의 집중력 부재가 에이스 정민태를 5연패의 수렁에 빠트렸다.
1회초 1번 전준호의 우익선상 3루타로 만든 무사 3루서 득점에 실패하면서 현대의 불행은 시작됐다.
현대는 2회 무사 1, 2루의 찬스서도 3타자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것을 비롯, 5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내고도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를 끌고 가지 못했다.
해태는 달랐다.
1회말 1번 이종범의 안타와 2번 최훈재의 4구로 만든 1사 1, 2루서 4번 홍현우가 현대 선발 정민태의 8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밖으로 넘기며 3_0.
또 6회말 안타 2개와 4구를 묶어 만든 1사 만루 찬스서 상대의 실책과 6번 이경복의 우전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해태는 6안타중 5개를 득점에 성공한 1회와 6회에 몰아치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해태 선발 이강철은 5이닝동안 삼진을 7개나 잡아내며 6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따내 작년 8월 17일 이후 현대전 3연승을 달렸다.
2_5로 쫓긴 8회 2사 1, 2루서 등판한 임창용은 1⅓이닝을 무안타로 막으며 11세이브(3승)째에 성공, 구원선두를 굳게 지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