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군산팬들 안녕하세요?'
기사입력 1997년 05월 16일 14시 36분
쌍방울이 군산팬 끌어모으기 사전답사를 한다.
이번달 말 군산야구장 현대화 공사에 들어갈 예정인 쌍방울은 17, 18일 해태를 군산으로 불러들여 야구붐 조성에 나선다.
차츰 군산에서의 경기수를 늘려 70∼80년대 전성기를 구가했던 군산상고 팬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켜 야구고장의 명성을 되찾게 하겠다는 청사진의 출발인 셈.
쌍방울은 해태전을 끝내고 곧바로 들어갈 공사에 총 27억원을 투자한다.
쌍방울에서 조명탑과 전광판을 새로 만들고 군산시에서는 관중석을 보수한다는 데 합의를 마친 상태.
기부체납 기간을 11년으로 하고 입장료의 12.5％（보통 25％）를 군산시에 주는 대신, 광고권과 매점운영권을 쌍방울이 갖는다는 협상도 끝냈다.
따라서 오는 7월말 공사를 끝낼 계획인 쌍방울은 이번 해태와의 2연전에 다양한 팬서비스를 준비하며 군산팬을 끌어안는데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쌍방울은 내년부터 30경기 정도를 군산에서 열 계획이다.
한편 이번 경기는 해태 김봉연 김성한코치를 비롯, 조계현 이건열 백인호 등 군산상고 출신들과 조규제 박진석 오상민 등 쌍방울의 군산상고 졸업생들의 맞대결로 흥미로운 게임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