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 대전]'마무리 부실' 대전 눈물
기사입력 1997년 05월 12일 00시 27분
대전은 경기시작 5분 만에 강력한 슛으로 대우 문전을 위협했다.
장철우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대우 수비수를 따돌리고 날린 통렬한 오른발 대포알 슛을 GK 일리치(마케도니아)가 손으로 쳐내자, 왼쪽에서 달려들던 신진원이 재차 오른발 슛을 휘둘렀으나 일리치의 가슴에 안기고 말았다.
위기를 모면한 대우는 1분뒤 선취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터치라인을 치고 들어가던 크로아티아 용병 뚜레가 방향을 바꿔 골지역 중앙으로 올려준 볼을 정재권이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 대전 골네트 왼쪽에 꽂아 놓은 것.
반격에 나선 대전은 29분과 38분 각각 이창역과 김정수가 중거리포를 쏘았으나, 잇따라 크로스바를 넘기는 골결정력 부족으로 땅을 쳐야 했다.
대우는 후반들어 전열을 재정비, 13분 신인 이장관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통렬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역어내 대전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대우는 경기종료 4분전 마니치(세르비아)가 1골을 더해 완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