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대회] 증명서 미소지 여성 性 검사 시작
기사입력 1997년 05월 09일 15시 24분
부산 동아시아대회 공식지정병원인 부산대 부속병원은 지난 8일부터 여성선수들 가운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등 세계체육단체에서 발급한 여성증명서를 소지하지 않은 여자선수들에 대한 성（性）검사에 들어갔다.
부산대 병원측은 8일 1차로 일본과 대만 카자흐스탄 선수들의 숙소인 부산호텔과 크라운호텔 글로리콘도 등을 방문, 여성증명서 미소지자 100여명에 대한 PCR（중합효소연쇄반응） 검사를 실시했다.
이 검사는 입속의 구강점막세포 일부를 채취, 세포를 파괴한 다음 DNA 검사를 통해 그 속에 남성 염색체인 Y염색체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
검사결과에서 Y염색체가 검출되면 선수자격이 박탈된다.
부산대 병원측은 10일까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여성선수들 가운데 여성증명서를 소지하지 않은 선수 300∼400명을 대상으로 성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