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동아시아대회] 한국팀 金메달 시나리오
기사입력 1997년 05월 09일 15시 24분
금메달 40개, 종합 2위를 향한 한국의 `금잔치'는 개막 2일째인 오는 11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한국에 마수걸이 금메달을 선사할 유력후보는 남자수영 평영 100m의 조광제（경남체고 3년）.
이날 자유형 100m에 출전하는 고윤호（강원대）도 최근 기록（51초84）이 크게 단축, 금메달 가능성이 높다.
12일엔 수영 남자혼영 400m 김방현（고려대）의 선전이 기대되며 역도에선 경량급 4체급 결승이 펼쳐지나 중국의 높은 벽을 넘기는 난망.
초반 예열을 마친 한국은 13일 본격적으로 `효자종목'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의 손상필（69㎏급） 한치호（76㎏급） 박명석（85㎏급） 등이 금채굴에 나선다.
또한 배드민턴도 남녀 단체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14일은 체조의 날. 남자 개인의 여홍철（뜀틀） 이주형（철봉） 정진수（평행봉） 등이 시상대 꼭대기에 우뚝 선다.
구기종목의 등불인 정구 남자단체 이명구（이천시청） 유영동（순천시청） 등이 라이벌 일본을 상대로 금밭을 일군다.
지난 대회 7개의 금메달을 독식, 종목 종합우승을 차지한 유도가 시작되는 15일, 남자 95㎏급의 김민수（한국마사회）는 금스타트를 끊는다.
한국은 금요일인 16일 황금빛 노다지를 캐낸다.
유도 86㎏급 전기영（한국마사회） 78㎏급 조인철（용인대） 66㎏급 조민선 61㎏급 정성숙（이상 쌍용양회） 등이 금메달을 목에 건다.
역도 김태현（108㎏이상급）의 금메달도 따논 당상이며 레슬링 자유형 노원창（63㎏급） 양현모（85㎏급） 황상호（65㎏급） 등이 우승후보다.
17일엔 유도 71㎏급 곽대성（빙그레）이 금전선에 합류하고 태권도 4체급과 복싱 전체급 결승이 펼쳐져 7개 내외의 금수확이 가능하다.
폐막 하루 전인 18일 육상의 희망 이진택（높이뛰기） 배드민턴 여자단식 이주현（대교） 남자복식 이동수－유용성（삼성전기）조와 함께 여자농구가 막바지 금대열에 가세할 작정이다.
대회 마지막 날인 19일엔 축구와 남자농구 결승만이 벌어지는데 홈이점과 최고의 기량을 앞세워 대망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