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축구]박병주, 정석근 릴레이포
기사입력 1997년 05월 09일 00시 21분
한국청소년(20세 이하) 축구 대표팀이 미국 청소년팀과의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97세계 청소년선수권대회(6월．말레이시아)의 전망을 밝게 했다.
한국은 8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미국과의 2차 평가전서 후반 1분 선제골을 내줬으나 2분 뒤 박병주의 동점골에 이어 23분 정석근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2대1로 역전승했다.
한국은 오는 11일 오후 3시 마산시민운동장에시 미국과 3차전(비공식)을 갖는다.
한국은 전반엔 몸이 덜 풀린 듯 공격의 맥이 자주 끊기고 공수의 흐름을 제대로 잇지 못하는 등 게임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서기복이 22분과 24분 잇따라 문전에서 찬스를 잡았으나 무위에 그쳤고, 38분엔 한종성의 왼쪽 센터링을 박병주가 문전서 왼발로 처리했으나 역시 GK 선방에 막혔다.
후반에 들자 미국은 1분만에 골을 앗아갔다.
폴티의 오른쪽 센터링을 문전에 있던 로드리게스가 아크 중앙으로 밀어주자 달려들던 플로레스가 오른발로 강하게 차넣어 그물을 흔들었다.
한국은 2분 뒤 서기복이 아크 왼쪽에서 밀집 수비진 사이로 절묘하게 찔러준 볼을 박병주가 왼발로 가볍게 차넣어 승부의 균형을 잡았다. 1_1.
공격의 주도권을 틀어쥐고 미국의 수비라인을 흔들어 대던 한국은 23분 기어코 역전골을 이끌어 냈다.
안효연이 미국 GK 커크의 반칙을 유도해 얻은 페널티킥을 정석근이 가볍게 차넣은 것.
그러나 28분 안효연의 헤딩슛과 30분 이관우의 대포알 강슛이 거푸 골대를 명중시키는 바람에 추가골을 낚는 데는 실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