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신봉민, 시즌 2관왕 꽃가마
기사입력 1997년 05월 07일 00시 29분
신봉민은 6일 밀양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97밀양장사 결정전 결승서 지난해 신인왕 염원준(한보)을 맞아 한수위의 기술과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3대0으로 승리, 꽃가마에 올랐다.
이로써 신봉민은 최근 이태현과 김경수로 양분돼 온 씨름판에 `제3의 강자'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게 됐다.
지난 3일 백두장사 결정전 준결승서 이태현에게 0대2로 패해 4위에 머물렀던 신봉민은 이날 8강에서 맞수 김경수(LG증권)를 잡채기와 들배지기로 2대0으로 물리치고, 준결서는 김정필(조흥금고)을 연이은 들배지기로 공략, 2대0으로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결승 첫판을 들배지기로 쉽게 따낸 신봉민은 둘째판에서, 국내 최장신 김영현(2@17．LG증권)과의 준결승서 힘을 소진한 염원준을 기습적인 들어치기로 통쾌하게 모래판에 뉘었다.
승기를 잡은 신봉민은 셋째판에서도 기습적인 잡채기로 염원준을 모래판에 눕히고 밀양장사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이태현(청구)은 32강서 김영현의 밀어치기에 패해 예선탈락했으며, 96천하장사 김경수는 8강서 강적 신봉민을 넘지 못하고 패했다.
김영현은 준결승서 염원준과의 경기중 쓰러져 경기를 포기,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