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 한화]임수혁 결승 솔로
기사입력 1997년 05월 04일 00시 58분
한화 선발 노장진에게 11명의 타자가 헛스윙으로 물러나는 등 중반까지 힘한번 써보지 못한 롯데는 막판 2방의 홈런으로 3대2의 극적인 역전승을 올렸다.
0 - 2로 뒤진 8회초 롯데는 2사 1루에서 궁여지책으로 OB에서 이적한 임형석을 대타로 내세웠다.
임형석은 노장진의 초구 직구를 왼쪽담장으로 걷어냈고 스코어는 2 － 2로 균형이 맞춰졌다.
한화는 9회초 1사후 마운드를 노장진에서 구대성으로 교체하며 연장전을 준비했다.
그러나 구대성이 2사를 만든 것까지는 좋았으나 롯데 6번 임수혁이 볼카운트 2_2에서 힘없이 들어오는 바깥쪽 슬라이더를 힘껏 밀어쳐 우중월 1점홈런을 뽑아냈다.
롯데 박지철은 리드를 잡은 9회에 등판했지만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는 기록원의 판단에 따라 행운의 3승째를 올렸다.
한화는 노장진이 올시즌 최다탈삼진의 눈부신 피칭을 했으나 1회말 송지만의 선두타자 홈런 등으로 2득점을 올린 뒤 추가득점에 실패하는 바람에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