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희] 국내 스포츠 최고연봉 받는다
기사입력 1997년 05월 03일 15시 00분
프로농구 원년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와 플레이오프 MVP를 석권하며 `최고의 해'를 맞은 챔피언 기아 엔터프라이즈의 포인트가드 강동희（31．1m80）.
아마시절 허 재（기아）라는 불세출의 스타에 가려 `영원한 조연'에 머무르다 프로출범과 함께 `화려한 주연'으로 떠오른 강동희는 `명예'와 함께 `부（富）'까지 챙기게 됐다.
강동희의 올시즌 연봉은 1억500만원.
소속팀 기아에서도 허 재（1억2천만원） 김유택（1억1천900만원）에 이어 `서열 3위'이며 전체에서는 5위에 해당한다.
그러나 강동희는 팀공헌도에서 다른 5명의 억대선수들을 압도, `벤치의 농구 황제' 허 재 등을 제치고 오는 6월1일부터 시작될 98시즌 계약에서 프로농구 최고연봉선수로 올라설 것이 확실시 된다.
기아 구단은 수훈선수를 등급별로 분류, 연봉 인상폭을 결정할 방침인데 `특A급'의 경우 30％ 인상을 내정해 놓고 있다.
1억500만원의 30％는 3천500만원.
이에따라 강동희는 최소 1억4천만원의 연봉을 보장받고 있는 셈이다.
이 연봉은 현재 국내스포츠 최고연봉선수인 프로축구의 홍명보 황선홍（이상 포항）과 같은 액수.
프로야구의 경우 김용수의 1억2천200만원（LG）이 최고이며, 프로씨름은 김경수의 1억원（LG증권）이 최고이다.
특히 기아 구단은 강동희에 대해서는 `특별예우'를 해줄 계획이어서 강동희의 97∼98시즌 연봉은 `1억4천만원+α'로 국내스포츠 최고연봉 기록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