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드라마] 꿈길속으로 떠나는 '환상특급'
기사입력 1997년 05월 03일 15시 00분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은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품어봄 직한 꿈.'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청소년 가족드라마가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이중에서도 `베어마운틴의 비밀'(CIC)과 `굿바이 마이 라이프'(폭스)는 가정의 달 5월에 각별한 의미가 있는 수작으로 꼽힌다.
`베어마운틴의 비밀' 은 절친한 친구와의 운명적 만남과 아름다운 추억, 잊지못할 모험을 그린 영화. 원제 Gold Diggers.
앳된 두 소녀를 주인공으로 틴에이저들의 우정과 모험의 세계가 박진감있고 정감있게 펼쳐지는 어드벤처 무비다.
미국의 대문호 마크 트웨인의 세계적인 청소년소설 `톰소여의 모험'이나 `허클베리 핀'의 소녀 버전격인 작품으로 볼 수 있다.
주제와 내용전개면에서 교육적 가치가 인정돼 공연윤리위원회로부터 청소년관람 추천비디오로 선정되기도 했다.
매컬리 컬킨과 함께 출연한 `마이걸 1, 2'에서 깜찍한 연기를 선보였던 안나 클럼스키가 말괄량이 조디 역을, `아담스 패밀리 2'에서 웬즈데이로 열연했던 크리스티나 리치가 베스 역을 각각 연기했다.
틴에이저를 대표하는 이들 두 아역출신의 연기대결이 볼만하다.
여기에 `굿바이 마이프렌드'의 다이애나 스카위드와 `사관과 신사'의 데이비드 케이스가 조디의 엄마와 사악한 엄마의 친구 레이로 출연, 주연못지않은 탄탄한 조연진을 구축하고 있다.
`굿바이 마이 라이프'는 `80일간의 세계일주' `댐버스터'로 2회 연속 아카데미상을 받은 마이클 앤더슨 감독의 감동 액션 어드벤처.
백만장자인 한 소년이 우연한 사고를 통해 인생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는 내용의 `폭스 패밀리 액션' 시리즈 3탄이다.
댄의 주인공 하비 역은 `산타클로스'로 낯이 익은 케니 베더스가, 댄의 아버지이자 선장 투룹 역은 인기 TV 시리즈 `탐정스펜서'에서 열연한 로버트 유리히가 맡았다.
특히 1백명의 주인공 후보를 거쳐 캐스팅된 하비는 부모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개구쟁이 소년과 백만장자의 이중적인 모습을 멋지게 소화해내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