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 한화]하득인 쐐기 투런
기사입력 1997년 05월 02일 01시 20분
현대 위재영, 한화 송진우의 선발대결답게 초반은 예상대로 투수전.
올시즌 첫 홈구장 매진사례에 보답하듯 한화는 3회말 계약금 3억2천만원의 백재호가 백스크린 옆으로 떨어지는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려 먼저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송진우의 절묘한 코너워크에 끌려다닌 현대의 반격은 6회초.
선두 9번 이근엽의 사구와 2번 전준호의 투수앞 번트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3번 박재홍의 3루 땅볼이 가까스로 병살을 모면하면서 흐름은 현대쪽으로 급격히 쏠렸다.
4번 김경기의 중전안타를 한화 중견수 강석천이 `알'을 까는 실책을 하면서 역전주자까지 홈인, 스코어를 2－1로 뒤집었다.
현대는 7회부터 정명원이 깔끔한 마무리를 시작하자 9회초 5번 하득인은 승리를 확신하는 좌월 2점홈런을 때려 4대1의 역전승을 확실하게 뒷갈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