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손혁 5⅔이닝 무실점 V2
기사입력 1997년 04월 27일 02시 09분
이제 밑빠진 독에 물붓듯 철철 몰아치지 않아도 LG는 이긴다.
그만큼 마운드도 강해졌고 `지키는 야구'에 물이 올랐다.
또 한차례 손에 땀을 쥐는 투수전끝에 LG가 3대2, 한점차 승리를 낚았다.
팀 창단이후 최다연승 타이기록인 8연승.
양팀 선발은 LG 손 혁, 한화 노장진.
은근히 타격전이 예상됐으나 두 팀의 방망이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LG의 결승점은 `꾀돌이' 유지현이 센스로 벌었다.
1회초 재치만점의 번트안타로 출루한 유지현은 2루 도루에 성공, 2번 동봉철의
내야땅볼때 병살을 면하고 오히려 3루를 차지했다.
이어 3번 이병규의 짧은 중견수플라이때 홈을 밟아 선제 결승득점.
한화는 0_3으로 뒤진 7회초 2안타와 사구1개를 묶어 1득점하고 2사 1,3루에서
더블스틸로 또 1점을 보태 2_3까지 쫓았다.
그러나 9회 마운드에 오른 이상훈을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
LG 2년생 손 혁은 5⅔이닝 무실점의 깜짝 호투로 2승째를 올렸고 `잠실홈런왕'
심재학은 2회 잠실서의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