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화창한 봄 춤공연 풍성
기사입력 1997년 04월 25일 14시 23분
화창한 봄날씨 속에 다양하고 풍성한 춤공연이 연이어 열린다.
한국현대춤연구회는 26일(오후 4시), 5월5일(오후 3시) 2차례에 걸쳐 침침한 극장무대를 벗어나 경기도 분당 정자동 정자공원과 중앙공원에서 각각 이색적인 야외 춤공연을 선보인다.
자연의 푸른 잔디밭과 나무숲이 세트를 대신하는 무대. `어린이, 무용수 그리고 할머니와 함께'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무용수 30명, 어린이 20명, 할머니 10명 등 60여명이 춤꾼으로 나선다.
한국춤연구회 84년부터 야외공연을 해왔는데 지난해의 경우 마라도 독도 울릉도 지리산 등을 돌면서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0342)715－6667
동국예술기획은 서울 종로 5가 연강홀에서 `한국의 명인명무전'을 공연하고 있다.
2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공연은 전통 가무악 분야에서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인간문화재를 비롯한 예인들이 출연, 전통예술의 진수를 선보인다.
지난해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한영숙류 `승무' 보유자로 지정된 이애주씨를 비롯, 김천흥(제1호 종묘제례악 일무) 이영희(제23호 가야금산조) 원광호(제16호 거문고산조) 오정숙(제5호 춘향가) 엄옥자(제21호 통영승전무) 정재국(제46호 대취타) 이생강(제45호 대금산조) 등 인간문화재들이 대거 출연한다. 오후 7시30분 (02)585－7318
한국무용가 조흥동씨(한국무용협회 이사장)는 26, 27일 서울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귀천'을 무대에 올린다. 2년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막내딸을 향한 그리움을 한편의 춤으로 형상화한 작품.
춤 사이사이에는 삼풍백화점 붕괴현장, 대구가스 폭발현장, 병상에서 신음하는 환자, 화장터의 숙연한 장면을 담은 영상도 펼쳐진다. 오후 5시 (02)744－8066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무용안무자인 정혜란씨는 29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정혜란의 춤' 공연을 선보인다. 정씨는 `승무' `살풀이춤' `설장구춤' 등의 춤을 보여줄 예정.
오후 7시30분 (02)580－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