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김동수 또 홈런- 3일밤 연속 대포
기사입력 1997년 04월 25일 00시 08분
돌풍의 강도를 더하고 있는 LG가 신인 전승남과 김동수의 투타를 앞세워 '인천시리즈'를 독식하며 6연승을 내달았다.
심재학을 대신해 임시 4번을 맡고 있는 김동수가 1회초 죄월 3점 홈런으로 3경기 연속대포를 쏘아 올리자 전승남의 어깨가 빛을 냈다.
사이드암스로인 전승남은 현대의 '잠수함 징크스'를 확인시키며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면서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2승을 기록했다.
9대 0의 올시즌 LG 첫 완봉승.
광주에서는 해태가 특유의 집중력으로 한화를 6대 2로 따돌리고 상승세를 이었다.
해태는 2회말 2사후에만 2안타와 밀어내기 4구로 쉽게 3점을 얻고 6회말에는 최훈재와 김종국의 적시타로 3점을 보태 쉽게 승리를 따냈다.
해태 이원식은 5이닝 2실점으로 승째를 올렸고 임창용은 3⅔이닝을 1안타로 막아 3세이브(2구원승)를 기록했다.
쌍방울 조규제와 함께 5세이브 포인트로 구원 공동 선두.
쌍방울도 전주에서 롯데를 9대 2로 잡고 '4월의 명성'을 확인했다.
쌍방울은 3회말 김실과 조원우의 연속 2루타로 3점을 뽑고 8회에는 집중 4안타로 6득점,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올시즌 최다인 18안타를 몰아쳐 OB를 11대 2로 크게 누르고 3연패에서 발을 뺐다. 박태순은 6⅔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 작년 입단 후 선발 첫승리를 올렸고 최익성은 4회 좌월 3점 홈런 등 5타수 2안타 3타번으로 타격전의 뇌관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