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세씨] '정신력 강조-3위입상 목표'
기사입력 1997년 04월 24일 15시 01분
아마야구가 올림픽 참패의 부진을 9개월만에 씻을 수 있을까.
야구인들의 관심이 지난 92년 이후 5년만에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도성세감독（영남대．51）의 지휘봉에 쏠리고 있다.
96년 8월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최하위에 그친 아마 대표팀은 임선동 손민한 진갑용 이병규 등 굵직한 선수들이 빠져 나가 역대 최악의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야구협회가 5월25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를 맞아 `분위기 쇄신'의 카드로 내놓은 게 스파르타식 훈련으로 유명한 도성세감독이다.
영남대팀을 11년째 맡고 있는 도감독은 지방팀 특유의 전력열세로 그간 우승없이 준우승 6번에 그쳤으나 정신력을 강조하는 하드 트레이닝은 정평이 나 있다.
월말께 선출할 대표팀은 신인급이 많아 카리스마가 강한 도감독이 아시아정상권에 재도전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꼽힌 것.
대표팀은 지난 89년 우승이후 아시아선수권에서 한번도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도성세감독은 "전력이 약한 만큼 3위 입상을 목표로 삼겠다. 성적보다는 얼마나 강한 팀으로 변신하느냐가 과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