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클리닉] 구기자는 노화방지에 좋은 강장제
기사입력 1997년 04월 23일 14시 30분
사상자, 토사자, 구기자, 오미자, 복분자를 정력을 길러주는 오자라 한다.
사상자는 우리말로 뱀도랏씨라고 한다.
토사자는 한해살이 덩굴진 기생식물인 새삼의 씨다. 싹이 터서 뿌리를 내린 모양이 토끼와 비슷하고, 줄기는 황갈색 철사처럼 생겼기 때문에 토사라는 이름이 붙었다.
씨는 질병을 막는 저항력을 보강한다. 그리고 정액이 절로 흐를 때, 허리, 다리가 마비되었을 때, 유뇨, 요혈, 조루증이 있을 때 약으로 쓴다. 또 눈을 밝게 하고 설사를 멎게 하는 작용도 한다.
차로 끓여 마시기도 하고, 술로 쪄서 말린 다음 떡이나 알처럼 빚어서 먹기도 한다.
예부터 구기자는 노화를 방지하는데 뛰어나다고 하였다.
옛말에 집 떠나 천리를 갈 때 구기자를 먹으면 외도를 하게 된다고 했다. 그만큼 뛰어난 자양강장제라는 것이다.
구기자는 간세포 안의 지방 침착을 억제하여 간세포의 신생을 촉진하는 작용도 하는데, 혈을 간직한 간은 음기를 주관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간기능이 원활해지면 음기가 강해지게 마련이니 이래저래 강장제로 사랑받을 만하다.
오미자나무는 향기로운 꽃이 지고 나면 동글동글한 붉은 열매가 이삭 모양으로 늘어져 열린다. 바로 이 열매가 정력제로 약용되는 것이다. 껍질은 신맛이지만 전체는 오미를 다 갖추었다 하여 오미자라고 부른다.
오미자열매를 쪼개면 콩팥 모양의 씨가 나오는데, 그 모양처럼 보신 효력이 뚜렷하다.
이 밖에 대뇌피질을 흥분시키며, 자궁의 평활근을 수축, 흥분시키고, 만성간염 환자의 간을 튼튼하게 하여 음기의 충혈을 도모하며 특히 성신경쇠약증에 훌륭한 효과를 나타낸다.
달걀을 오미자국에 넣으면 녹아 버린다. 그래서 `오미자국에 달걀'이라는 속담도 있다. 오미자를 꾸준히 복용한 남성의 절륜에는 그 어떤 여성도 달걀 녹듯 형체도 없이 완전히 무너지게 마련이다.
7∼8월이면 고무딸기나무에 검붉은 열매가 열리는데, 이것이 복분자다. 구연산, 당분, 비타민C, 비타민A류 등을 비롯한 여러 영양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복분자는 정력을 강하게 해주고 여성의 불감증을 다스리며, 교감신경을 튼튼히 하고 간이 제 기능을 발휘하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