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 '빅3' 선두권 굳히기
기사입력 1997년 04월 21일 17시 20분
야간경기가 시작되는 이번주에는 각팀 주축선수들의 합류가 가장 큰 변수.
이 가운데 전력상승의 요인이 가장 큰 팀은 LG와 해태다.
LG는 심재학이 돌아온다.
송구홍 심재학 이병규로 클린업을 짜도 서용빈 김동수로 하위타순에 또 하나의 클린업이 가능할 정도로 최상급 공격라인이 구축된다.
또 임선동 장문석 전승남 등 부쩍 젊어진 선발마운드로 3연승을 거둬 분위기도 최고다.
해태는 주말 현대 3연전중에 선발로 나갈 예정인 이대진이 과연 예전의 위력을 되찾을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아직 팀이 정리되지 않은 듯한 분위기라 이대진의 복귀가 성공한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수 있다.
전력의 짜임새가 가장 좋은 팀은 OB.
1번부터 9번까지 역할 분담이 잘돼 있는데다 김상진 박명환 진필중 등 선발투수들이 안정을 찾아 4승2패 이상을 넘보고 있다.
쌍방울은 오봉옥이 본격적으로 합류, 투수진이 안정세에 접어든데다 롯데→삼성과 맞서기 때문에 4승2패는 기본이다.
한화도 막강투수진에 방망이만 조금 거들어 준다면 반타작은 무난할 듯.
상하위타선의 기복이 심한 현대는 내야수비가 불안하고 조웅천이 빠진 중간계투조와 마무리가 불안해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롯데도 타선의 집중력 부족과 강상수 김태석 등 선발투수들의 부진으로 3승3패의 반타작이 목표.
반면 삼성은 타력과 투수력이 조금씩 회복하고 있으나 김상엽의 회복 속도가 느려 걱정이다.
OB와 쌍방울을 만나 자칫 연패에 빠지더라도 이를 끊어줄만한 투수가 없는게 치명적인 약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