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난치병이라니요?
기사입력 1997년 04월 18일 14시 58분
'불면증은 더이상 난치병이 아니다.'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정도언 교수팀은 난치성 불면증을 효과적으로 치료를 하기 위해 2-3주 동안 입원하면서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난치성 불면증 단기 입원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불면증이란 잠자는 데 30분 이상 걸리는 등 잠들기가 어렵고, 하룻밤 사이 5번 이상 깨어나 지속적으로 잠자기 힘들거나 새벽에 일찍 깨 다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일주일에 2-3번씩, 한달이상 계속되는 증상을 말한다.불면증이 지속되면 스트레스와 감염에 의한 저항력이 약화되고, 작업효율이 떨어진다.원인도 다양해 불안,우울, 스트레스, 강박관념, 불규칙한 수면시간 등 나쁜 수면습관, 주거환경, 약물이나 알코올 남용 등 정신적 요인과 수면중 주기적인 다리 움직임, 수면 무호홉, 관절염, 궤양 등 신체적 요인에서 비롯된 것이다.그러나 수면의학 전문위와 꾸준히 상담하고 수면다원검사 등 최신 검사를 통해 워인을 찾을 수 있고 원인을 알면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지난 91년 국내 최초로 미국에서 수면의학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한 정도언 교수 등 서울대병원의 수면장애전문치료팀은 수면다원검사 신경니ㅈ지기능검사 전산화 뇌파검사 심리검사 등으로 불면증의 원인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수면다원검사란 수면의 구조와 기능, 수면중 일어난 사건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검사로 환자가 잠자는 8시간 동안 뇌파, 안구운동, 아래턱과 다리 근전도, 코골이, 혈압, 호홉, 산소포화도 등의 행리변화를 측정하는 것으로 결과를 판독하면 불면증의 원인 등 포괄적인 결과를 얻을 수있다. 검사비용은 59만원.일단 원인이 밝혀지면 심리치료와 수면제한요법,인지행동요법 등을 통해 치료하게 된다.정교수는 "불먼증이 난치병으로 잘못 알려진 것은 원인을 찾지 못한 채 단순히 수면제로 치료를 했기 때문" 이라며 "단기간 입원해 원인을 찾아내고,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