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컵] 빅4 '이기는것 말고 선택이 없다'
기사입력 1997년 04월 18일 14시 21분
`무조건 이기는 것 밖에 없다.' 3승5무, 승점 14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일화나 1점차로 뒤져 2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유공 현대 대우 등 97아디다스컵 우승을 노리는 `빅 4'들의 심정은 모두가 마찬가지다. 어느팀도 19일 9차전에 이기지 못하고는 자력우승이 불가능 하기 때문이다. 우승컵을 눈앞에 둔 4개팀 사령탑의 `마지막 승부'를 위한 묘수풀이를 들어 본다. ○-일화 레네 감독 가장 껄끄러운 상대라고 생각해왔던 대우를 마지막에서 만나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더구나 유봉기 조우석이 각각 징계와 퇴장으로 출전할수 없는데다 부상선수까지 많아 전술운용에 차질이 예상된다. 하지만 선수들 모두가 우승에 대한 집념이 강한 만큼 정신력으로 극복해 주리라 믿는다. ○-유공 니폼니시 감독 전남을 꺾어야 자력 우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격축구를 할 수 밖에 없다. 최근 유공 수비에 허점이 많이 노출되고 있어 1골차로 앞서서는 마음을 놓을수가 없기 때문에 수비에 치중하는 전략을 구사하지는 않겠다. 전남의 와 김봉길을 우리 수비가 어떻게 묶느냐가 승리의 관건이다. ○-현대 감독 골득실차서 절대 불리하기 때문에 삼성을 이긴다해도 다른팀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답답한 상황이다. 선수들에게 0－3으로 지고있는 상황에서 경기를 시작한다고 주문할 생각이다. 솔직히 삼성과 전력차는 1골차 승부다. 하지만 현대와 삼성전은 연－고전 못지않은 외적요인이 작용할수 있는만큼 혼신을 다할 뿐이다. ○-대우 이차만 감독 게임메이커 정광석이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어 희망적이다. 김주성은 원래의 포지션인 스위퍼로 복귀시킬 예정이다. 샤샤 김재영이 부상으로 출전할수 없고 대표 4인방 －최영일－정재권－이민성이 두집 살림을 하느라 피로에 지친게 마음에 걸린다. 일단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일화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긴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풀어가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