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스톤] 바람기는 정서부족 때문
기사입력 1997년 04월 18일 13시 48분
샤론 스톤은 왜 남자의 품에 정착하지 못하는 것일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속 시원한 해답이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발행된 샤론 스톤의 전기 `벗겨진 본능'을 집필한 작가 프랭크 세넬로가 그녀의 못말리는 바람기를 심층 분석한 것. 이 책은 스톤이 IQ 154의 우수한 두뇌와 고혹적인 외모로 부와 명성을 모두 차지했지만 진정한 사랑을 얻는데 실패한 것은 그녀의 정서적 결함에 있다고 단정한다. 우선 스톤이 수많은 남자들을 상대하면서도 한 남자와 오랜 관계를 지속하지 못하는 것은 남자로부터 언제 버림을 받을지 모른다는 극도의 불안감 때문이라는 것. 이러한 불안감은 그녀로 하여금 얼마후 남자를 자신이 먼저 차버리도록 만들어 `남성 킬러'라는 별명을 얻는데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영화 `원초적 본능'으로 세계적인 섹스 심벌로 떠오른 그녀가 자신의 몸과 외모에 대해 지나친 열등감에 휩싸여 있다는 것. 의사들은 이런현상을 정신 질환의 일종으로 설명하고 있는데,스톤은 옷을 입는 일조차 거추장스러워하며 머리카락과 치아에 대해서조차 불편함을 느껴 거울을 보는 일을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증세는 그녀가 지난 84년 프로듀서 마이클 그린버그와 결혼했을때 그와의 육체적 접촉에 과민반응을 일으켜 파경에 이르는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첫 결혼에 실패한 후 스톤은 충격때문인지 이상할 정도로 성적 쾌락에 탐닉하게 됐는데, 남자를 단지 하룻밤 상대로만 생각하는 버릇이 생겼다는 것. 컨트리 싱어 드와이트 요컴과 10세 연하의 영화배우 보브 와그너와 리처드 기어, 그리고 가장 최근의 남자 드위질 자파까지 그녀의 애욕 아래서 희생양이 됐지만 스톤은 지금 이순간에도 새 남자를 사냥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고 이 책은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