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실업자수 100만명 넘는다'
기사입력 1997년 04월 16일 15시 01분
우리나라의 실제 실업률은 정부 발표보다 훨씬 높은 4.9％에 달하며 실업자수가 이미 100만명을 넘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6일 `실업자 100만명 시대의 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정부가 공식발표한 2월말 현재 실업자 66만2천명（실업률 3.2％）에 1주일에 18시간 미만을 일하는 잠재실업자 37만명을 합할 경우 실업자는 103만2천명으로 실업률이 4.9％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연구소는 우리나라의 경우 실업때 일시적으로 자영업을 하는 근로자와 농림어업부문에서 주부 등 무급 가족종사자가 취업자로 간주돼 실제보다 실업률이 훨씬 낮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또 올해 경제성장률이 5％로 내려갈 경우 현재 취업자 12만명이 일자리를 잃고, 새로 노동시장에 진출하는 50만명중 20만명이 직장을 구하지 못해 실업자가 32만명 증가한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