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골프이모저모] 최연소 우승기록 깰듯
기사입력 1997년 04월 13일 15시 02분
○…3라운드에서 2위와의 최다스코어차 기록을 갱신한 타이거 우즈（21）가 과연 이번 에서 얼마나 많은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까. 우선 최연소 우승기록이 갱신될 전망인데 종전 최연소 우승기록은 스페인의 세베 바예스테로스가 지난 80년 세운 것으로 당시 그의 나이는 23세. 또 우즈는 4라운드 최저타수기록과 2위와의 최다스코어차 우승기록도 동시에 갱신할 것으로 보인다. 종전 최저타수는 지난 76년 레이 플로이드와 65년 잭 니클로스가 세운 17언더파로 타이거 우즈는 3라운드까지 15언더파를 기록하고 있어 마지막라운드서 3언더파만 치면 기록을 갱신하게 된다. 또 우즈는 지난 65년 니클로스가 아놀드 파머와 게리 플레이어를 9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한 최다스코어차 우승도 동시에 깰 전망. 또 하나, 우즈가 우승한다면 사상 최초의 흑인 챔피언이자 메이저대회 사상 첫 흑인 우승 타이틀보유자가 된다. ○…미국의 라이더컵 주장인 톰 카이트는 타이거 우즈에 대해 "한마디로 믿기지 않는다"라고 표현. 카이트는 "골프장에 있을 때 우즈는 21세의 청년이 아니라 다음 세대의 골퍼같다"면서 "미국 대표팀으로 유럽을 꺾는데 꼭 필요한 선수"라고 말해 미국선발팀에 뽑을 계획임을 시사했다. ○…타이거 우즈의 3라운드 드라이브샷의 평균 비거리는 311.5야드（285m）로 계산됐다.
이는 2라운드보다 짧은 것이지만 그가 매홀 드라이버를 잡지 않고 스푼으로 공략한 홀도 많기 때문에 거리가 준 것으로 나타냈다. 한편 우즈는 이번 대회기간 동안 파4홀에서 단 한차례 세컨샷을 7번 아이언으로 했을 뿐 나머지는 그 이하의 클럽으로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