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큐] 가계부 작성에서 식단관리까지 '척척'
기사입력 1997년 04월 13일 14시 56분
주부들이 가사 전반에 대한 설계를 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가계부 작성을 비롯, 전반적인 가정 경영까지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개발된 것.
(주)더존컨설팅에서 최근 개발한 `홈큐'(Home Q)는 주부 프로그래머가 개발한 주부 전용 가정관리프로그램.
이 회사에 소속된 여성 프로그래머들이 2년여에 걸쳐 재택근무를 통해 제작한 것으로 전업주부는 물론 바쁜 직장생활로 꼼꼼한 가정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맞벌이 주부에게 특히 어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홈큐'에 담겨 있는 가정관리프로그램은 가계부, 일정관리, 가족관리, 자동차관리, 식단관리 프로그램 등 크게 5가지로 나뉜다.
가계부 프로그램의 경우 가계부 작성 기능은 물론 간단한 재산관리도 할 수 있게 돼 있다. 현금보유현황을 체크하고 적금, 보험, 주식, 카드, 차입현황 등을 등록할 수 있는 것.
일정관리 프로그램은 경조사 등 월별 일정을 등록할 수 있게 돼 있으며 일기를 쓰는란도 마련돼 있다.
가족관리 프로그램은 육아일기와 가족의 건강 체크, 자녀의 성적관리, 과외학습설계 등이 들어있다
남편이나 자신의 차량을 관리하기 위한 자동차관리프로그램에는 자동차 등록사항, 보험내역, 가격내역, 차계부, 자동차정보 등이 담겨 있다.
식단관리프로그램을 열면 가족식단 및 주부 개인의 다이어트 일정을 짜는 것이 가능하다.
또 생활정보란은 전국의 우편번호를 비롯, 가사에 필요한 갖가지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기본적인 컴퓨터 작동법은 배웠으면서도 활용할 곳이 없어 손을 놓고 있는 주부들이 많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주)더존컨설팅 김용우 이사(38)는 "윈도우 환경에서 작동하는 프로그램인만큼 컴퓨터를 처음 접하는 주부라도 마우스 클릭하는 법만 익히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며
"주부들이 합리적으로 집안 살림을 꾸려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02)304－87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