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를살립시다] 김준기의'늦지않았어'

기사입력 1997년 04월 13일 14시 56분

한국의 대중음악에 레게 뮤직을 처음 등장시킨 레게 뮤지션 김준기가 오래전부터 계획해 온 국악과 레게의 접목을 시도한 노래. 그동안 임종환 박강성 녹색지대 등 후배가수들의 히트곡을 만들어내다가 오랜 세월 가슴에 품었던 자신의 음악적 야심을 분출해 냈다. 끈적한 우리네 정과 한이 서려있는 국악에 통통 튀는 레게 리듬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이 노래는 우리의 정서를 충분히 표현한 것이 특징. 미드 템포의 댄스곡으로 넘실거리는 반주에 애절한 노랫말이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