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양원철 첫金 '발차기'

기사입력 1997년 04월 10일 14시 36분

양원철（25．진로식품）이 제9회 이란국제태권도대회서 한국에 첫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양원철은 10일 새벽（한국시간） 테헤란 사루디 실내체육관서 벌어진 첫날 웰터급 결승전에서 홈팀 이란의 아쇼리（26）를 접전끝에 우세승（4－4）으로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따냈다. 양원철은 1차전서 이만자데（이란）에게 3대2로 힘겹게 이겨 메달획득이 불투명했으나 타지키스탄 선수의 기권으로 준결승전에 무혈입성한뒤 알부하마드（시리아）를 1회 1분40초만에 왼발 뒤후려차기로 KO시켜 가뿐히 결승에 올랐다. 중동국가를 중심으로 11개국 13개팀（이란은 3개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서 한국은 대진추첨 결과 플라이급 페더급 라이트급 미들급 헤비급 등 5개체급이 1회전은 부전승으로 통과했으며 참가팀수가 적은 미들급의 김민우（）는 곧바로 준결승에 합류, 동메달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