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동아시아경기대회] 개항이후 최대 잔치
기사입력 1997년 04월 08일 15시 13분
부산항에 제2회 동아시아경기대회（5월10∼19일） 엠블렘이 새겨진 깃발이 나부끼기 시작했다.
10일로 개막 한달을 앞둔 부산지역 곳곳에는 홍보탑이 설치되고 종목별 입장권 판매가 시작돼 대회 슬로건인 `함께 여는 평화체전, 하나 되는 동아시안'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주경기장인 부산 구덕운동장은 지난달말 말끔하게 단장돼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 동아시아 9개국 2천200여명의 선수들이 토해내는 함성 소리를 기다리고 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전초전'격인 이번 대회는 경기장 신축없이 기존시설을 개보수해 경비를 최대한 절감한 알뜰 대회로 치러진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대회홍보용 `전화카드 보내기' 운동, 인터넷 홈페이지 등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부산 개항 이래 최대규모의 국제대회인 이번 대회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부산시는 또 지난달 중국 일본 등 3개국 5개도시, 국내 14개도시에 홍보사절단을 파견해 대회알리기에 주력했다.
14개 종목 199개 세부종목의 경기가 벌어지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대만 괌 등 9개국이 참가, 15억 동아시아인들의 우의를 다진다.
95평양 동아시아대회를 유치했다가 반납했던 북한은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지난 93년 중국 상해에서 열린 1회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중국은 이번에도 가장 많은 411명의 선수단을 구성, 대회 2연패（連覇）를 자신하고 있다.
지난 4일 최현렬 대한농구협회장을 대표선수단장으로 선임한 한국은 모두 376명（임원 80, 선수 296）을 파견해 종합 2위를 노리고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