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노상래] 5골 공동선두 불꽃레이스
기사입력 1997년 04월 08일 15시 10분
`득점왕 손대지마!'
프로축구 안양 LG의 （27．MF）과 전남의 （27．FW）가 97아디다스컵 프로축구대회 득점왕을 향해 무섭게 대시하고 있다.
이들은 팀당 5게임씩을 치른 8일 현재 나란히 5골씩을 기록, 중간 득점레이스에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들은 국가대표팀에서도 득점을 주도하고 있는 주인공들로 과연 올시즌 아디다스컵 득점왕 타이틀 싸움에서 누가 승리할지 관심거리다.
은 지난해까지 국제무대에서만 펄펄 날았던 `국제용 선수'.
국내 프로무대에선 늘 `고개 숙인 남자'였다.
지난 92년 LG에 입단한 이후 지난해까지 프로축구에서 총 12골밖에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을 보여왔던 것.
그러나 올시즌 아디다스컵에선 흠잡을데 없는 원숙한 기량과 천부적인 골감각을 선보이며 프로무대 첫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특히 은 그동안 5경기중 4경기에서 골을 작렬시키는 등 기복없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 슈팅 타이밍이 가장 빠르다는 찬사를 듣고 있는 는 지난 95년 프로데뷔와 함께 일약 정규리그 득점왕（15골）에 올랐던 타고난 골잡이.
지난시즌에도 12골을 뽑았다.
지난달 22일 전북과의 개막전（1대1）에서 첫 골을 잡아내며 득점경쟁에 뛰어들었던 는 7일 삼성전（3대2승）서 자신의 4호와 5호골을 잇따라 작렬시키며 아디다스컵 득점왕 타이틀에 바짝 다가섰다.
7일의 골은 올들어 무승（3무1패）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던 팀에 귀중한 첫 승을 안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올시즌 아디다스컵 득점왕 등극을 통해 `국제용 선수'라는 오명을 벗겠다."（）
"악착같이 뛰다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97아디다스컵 득점왕을 향한 과 의 집념이 뜨겁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