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한증환자] 흉강내시경 수술 효과
기사입력 1997년 04월 03일 14시 54분
긴장하거나 흥분할 경우 손이나 발에 비정상적으로 땀이 많이 나는 다한증 환자들이 종종 있다. 특히 심할 경우에는 시험지가 온통 땀으로 젖어 찢어져 버리기도 해 시험을 치를 수 없다고 호소하는 학생까지 있다. 그런가하면 직장인들중에는 손에 땀이 많이 흘러 악수를 하거나 상담을 하기 곤란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피아노를 치거나 컴퓨터를 조작하는 사람 가운데 건반이나 키보드에 땀이 흘러들어가 중도에 중단해야 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이두연과장은 "이같은 다한증 환자들에게 흉강내시경으로 흉부교감 신경절을 절제해 줌으로써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흉강내시경수술(주사침 내시경수술)은 양측 흉부에 0.5㎝, 또는 1㎝ 크기로 2∼3군데 절개해 흉강내시경과 내시경 수술기구를 집어넣어 화면을 보면서 교감신경절을 절제할 수 있어 통증이나 흉터가 적은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교수는 지금까지 모두 1천11명에게 흉강내시경 수술을 실시했으며 이 가운데 다한증환자는 458명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