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우] '빅히트' 완벽 리허설
기사입력 1997년 04월 01일 14시 58분
한화 （24）의 타격불꽃이 걷잡을 수 없이 그라운드에 번지고 있다. 시범경기 8게임에 출전해 24타수 8안타, 3할3푼3리로 타격 7위. 팀내에서는 당당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작년 홍원기 과 함께 신인돌풍을 이끈 주역답게 변함없는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맹타다. 는 공격에서는 톱타자와 중심타선과의 연결고리인 2번을 맡을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인천 현대전에서는 올시즌 `태풍 리허설'을 성공리에 마쳤다. 1회초 4구로 출루해 첫 득점과 연결했고 4회 좌전적시타, 7회와 8회에는 잇따라 안타를 때려 공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그러나 의 가치는 타격에만 그치지 않는다. 주포 이 지명타자로 출전할 때는 1루수, 이 수비에 나서면 지명타자나 좌익수로 기용될 계획이다. 작년 의 부상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지만 감독이 겨우 신인딱지를 뗀 에게 1인 3역의 중책을 맡긴 것은 그에 대한 믿음이 단단하기 때문. 그러나 는 강감독의 기대를 흡족시킬 메뉴가 다양하다. 시절 외야수로 활약한 경험이 있는데다 타격솜씨만큼이나 강인한 승부근성을 지니고 있다. 다만 한가지 걱정거리는 정설로 굳어지다시피한 `2년생 징크스'. 하지만 는 날이 갈수록 예리함이 더해지는 방망이와 신인티를 벗은 경기운영으로 `2년생 징크스'를 훌쩍 뛰어넘을 준비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