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강동희, 윌리포드 원년 '최고의 별' 영광
기사입력 1997년 03월 31일 14시 52분
`기아 항모（航母）의 선장' （31．1m80）가 한국프로농구 초대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에 등극했다. 는 31일 KBL（한국농구연맹）에서 실시된 정규리그 개인상 기자단 투표에서 총 33표（기권 4표） 중 31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각각 1표에 그친 （동양）과 정인교（나래）를 제치고 MVP의 영예를 안았다. 간판스타 허 재가 음주운전 구속의 여파로 제 기량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에이스로 자리잡은 는 발군의 피딩과 게임리딩, 정확한 3점슛 등을 구사하며 기아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견인했으며 어시스트왕 타이틀까지 차지한 바 있다. 아마시절 `기아자동차의 부동액'으로 불릴 정도로 기복없이 성실한 플레이를 펼치면서도 허 재의 화려한 빛에 가려 `만년 2인자'에 머물렀던 는 프로농구 무대에서 마침내 한을 풀었다. MVP 에게는 500만원의 상금과 미주 6박7일 여행권 2장이 주어진다. 최우수 외국선수에는 23표를 얻은 제이슨 윌리포드（나래）가 제럴드 워커（SBS．6표） 에릭 이버츠（나산．3표） 클리프 리드（기아．1표）를 따돌리고 선정됐다. 최우수 외국선수의 부상은 3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다. 이밖에 우수후보선수（식스맨）상은 （기아．19표）, 기량발전상（MIP）은 노기석（삼성．18표）, 지도자상은 최인선（기아 감독．29표）, 3월의 MVP는 （SBS．25표）이 각각 차지했다. 이들에 대한 시상은 오는 5월6일 오후 7시 하얏트호텔에서 거행된다.